2014/04/22 23:00

모모씨 아들 論 이념의 시간(論)




1.

어릴 적 우리는 친구들한테 숱하게 바보라고 서로 놀려댔지만

정작 우리 반에 있던 진짜 덜떨어진 한 녀석한테는 결코 바보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.

친구들은 바보 소리 들어도 자신이 바보가 아니기에 분하지 않았지만

진짜 바보한테 바보라고 말하면 안되니까.









2.

이러한 말 습관은 이십대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는데

주위 예쁜 여자애들한테는 '너 존못 ㅇㅇ'하고 낄낄대긴 했어도

좀 평펌하거나, 아니면 무언가 별로인 그런 친구들한테는

차마 못생겼다는 말을 못하겠다는 거다.









3.

모모씨 아들은 그래서 욕을 먹은 거다.

사회적 '감성' 상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거든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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